1. 강화도 마니산 등산 후 따뜻한 해장 국물이 땡길 때 : 배터지는 집
강화도 마니산을 함허동천에서 출발하여 다시 원점 회귀하는 등반이라면 가성비 괜찮은 추천 식당이 있다. 산채비빔밥 맛집도 있지만 아직은 하산 시 쌀쌀함을 느끼는 시기라서 가슴 속까지 따뜻하게 몸을 녹여주는 칼국수가 제격일 것이다.
2. 마니산 등산 후기
함허동천야영장2, 3주차장은 무료이다. 이곳에 편안하게 주차를 하고 정상(참성단)을 찍고 내려오면 약 2시간 반(순수 등산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 높지 않은 마니산(468m)이지만 함허동천으로 올라가는 길은 등반하는 맛이 있다. 거의 정상에서 다양한 암반으로된 능선을 타게 되는데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하산길은 오른 길이 아닌 단축코스(화도공영버스터미널 방면)로 심플하게 내려올 수 있어서 편하긴 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대중교통을 타는 것은 불편했다. 버스가 자주오지 않다보니 배차 타이밍이 안맞으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게 된다.
함허동천야영장에서 배터지는집 까지는 대중교통이든 자가용으로 약 3~4분이면 도착한다. 동막해변에서도 자가용으로 약 5분 소요되다보니 등산객과 피서철 해변 관광객을 흡수하기 최적의 위치이다. 주차장도 넓고 공간도 편안하다.
3. '배터지는 집' 어때?
강화도 동막해변 인근이자 마니산과 가까운 이 곳 배터지는 집은 20년간의 조개구이집 경력을 토대로 산지에서 직송한 싱싱한 해물을 사용하는 해물칼국수 맛집이다.
고급 밀가루를 사용하여 매일 면을 뽑는다고 하는데 흥미로운 것은 칼국수 면이 컬러풀하다.
이유를 알고보니 강황, 시금치, 단호박, 뽕잎,솔잎,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재료를 밀가루와 배합하여 삼색 칼국수 면을 뽑기 때문에 다른 칼국수와는 차별화 된 맛을 느낄 수가 있는 것이다.
어둑어둑... 거의 마감 시간 임박해서 주말에 다녀 와봤다.
마감 임박이다보니 몇 테이블 밖에는 손님이 없었고, 친절히 맞이해주는 직원분들로 인해서 시간에 쫓기듯 식사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
바지락칼국수(1인 9,900원)와 해물파전(15,000원)을 시켜본다.
해물칼국수를 시키려다가 다이어트 폭망이 두려워 가볍게 바지락칼국수를 시켰지만 왠지 칼국수에 파전이 빠지면 아쉬울 듯 싶어서... 결국 배터지는 양에 폭폭망이 되어 버렸다. 바지락칼국수는 1인분도 시킬 수 있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꽁보리밥 서비스가 먼저 나온다. 양념된장에 슥슥 비벼서 김치와 서너입에 털어놓는 사이에 해물파전이 나오고 해물파전 1~2조각 맛보는 사이 바지락칼국수가 나온다. 허기진 배의 공복 타이밍을 절묘하게 메꿔준다.
칼국수면이 건강한 재료로 만든 것이라 그런지 면발 탱글탱글, 맛도 담백. 그야말로 입안 가득 목넘김이 즐겁다.
고급 밀가루에다 강황, 시금치, 단호박, 뽕잎,솔잎, 블루베리 등을 섞어서 매일 신선한 면을 뽑아 낸다고 하니 20년의 전통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닌가 보다. 건강한 탄수화물이라면 내 몸도 흔쾌히 허락해준다.
내용물은 면을 비롯 애호박, 당근, 홍합, 바지락이 넉넉히 들어간다. 성인 남성 둘이 먹기에 딱 적합하고, 남녀가 먹기엔 살짝 배부르고, 여자 둘이 먹으면 배터질 수도(?)
쌀쌀한 계절의 야외활동에 뜨끈하고 깊은 육수의 맛이 깃든 해물칼국수는 그야말로 탁월한 초이스가 아닐까 싶다.
배터지는 집 동막손칼국수명가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279 1층
메일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라스트오더 8시반)
032-937-9674
주차장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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