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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지도

[북한산우이역 맛집] 등산객의 성지, '우리콩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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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라인의 종착역인 '북한산우이역' 맛집 중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은?

정답은 없겠지만, 우리콩 순두부집을 자신있게 추천하고자 한다 (내돈내산)

 

북한산우이역에 하차하는 승객의 대다수가 북한산 등반과 도선사 신도 및 방문객이다. 

특히, 주말에는 북한산 등반객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이고, 북한산우이역에 하차하는 분들 중

도시락을 싸가지고 백운대에서 탁 트인 전망을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기거나, 우리처럼 오전 11시쯤에 

역에서 만나 늦은 조식을 해결하고 오르려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1. 우리콩 순두부 위치와 메뉴

일요일 오전 11시.

북한산우이역 2번 출구에서 우리콩 순두부까지는 도보로 약 4분 올라가다보면 우측에 연두색 바탕의 간판이 보인다. 

입구는 좁은 듯 하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넓은 공간이 있다.  이미 하산한 등산객 단체들도 미리미리 예약을 했는지 자리를 잡고 앉는다. 자리가 없을만큼 가득 차버렸다. 

 

북한산우이역 우리콩순두부 위치
북한산우이역 우리콩 순두부 위치

 

 

메뉴는 늘 그렇듯 메뉴판의 좌측 최 상단의 음식이 그 식당의 시그니처이다. 

순두부 1개, 청국장 1개를 주문한다. 

 

우리콩순두부 입구
우리콩 순두부 입구

 

우리콩순두부 입구 안쪽
우리콩순두부 입구 안쪽

 

우리콩순두부 메뉴
우리콩순두부 메뉴

 

반찬이 맘에 든다. 큰 오이고추 2개가 된장에 버무려져 있고, 시레기와 나물반찬, 콩자반과 김치가 있다. 

간도 적당하고 입맛을 돋군다. 

우리콩순두부 밑반찬
우리콩순두부 밑반찬

 

 

우리콩 순두부의 대표메뉴의 순두부(1만냥)가 나왔다. 

큰 그릇에 담겨져서 뭉개질 듯 찰랑거리는 순두부.

이미 눈에서 맛평가는 게임오버.  

 

우리콩순두부의 순두부 메뉴
우리콩순두부의 순두부 메뉴

양념간장을 살짝 얹혀서 떠 먹는 순두부가 입에서 살살 녹아내린다. 

장시간의 공복에 전혀 부대끼지 않는 순한 음식이 아닐 수 없다. 

 

등산 올라가기 전에는 가급적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자칫 배탈이 날 수도 있기에 컨디션 조절에 각별히 신경 쓰려고 하고, 

하산길의 식사는 개의치 않고 먹는 편이다. 

순두부에 간장양념
순두부에 간장양념을 얹으면 살살녹는다

 

 

청국장도 예상대로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어머니의 구수한 집맛이다.

그래서 그런지 식당 내부가 청국장 냄새로 진동을 한다. 외국인들에겐 낯선 냄새일 수도 있겠지만 나는 청국장 냄새를 맡으면 고향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낀다.

 

우리콩순두부 청국장
우리콩순두부 청국장

 

 

카운터 앞에는 구매 가능한 각종 들기름, 식초, 어간장, 청국장, 고추장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콩순두부 프런트 옆 판매제품
우리콩순두부 프런트 옆 판매제품

 

 

등산로 입구에 내 취향의 맛집이 있으면 다시 오고픈 맛집도 되지만, 다시 오고픈 등산코스로 각인이 되기도 하다. 

행복맛집 '우리콩순두부'집이 오래오래 명맥을 유지하며, 건강한 식재료로 많은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했으면 한다. 

우리콩순두부 간판
우리콩순두부 간판


2. 맛평가(내돈내산)

국내산 콩으로 만든다.

외국산 콩이 더 저렴하고 품질차이가 적더라도 우리 몸에는 국내산이 아무렴 좋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 식당들의 순두부찌게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다. 

반면에 이 곳의 순두부 메뉴는 순수한 순두부 그 자체다. 아무런 옷을 입지 않은 본연의 성질과 맛으로 

손님들에게 내어진다. 나는 이런 재료 본연의 요리가 좋다. 

 

청국장 또한 담백하고 부드럽고, 구수한 본연의 맛이 속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음식을 먹었지만, 약 30분간 명상을 하고 나온 기분이다. 

뱃 속이 편안해지고 정화되어 올라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가볍고 편안했다. 


우리콩순두부

서울 강북구 삼양로 173길 46(우이동 182-3)

02-995-5918

영업시간 :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주차장은 없고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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