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에서 인근 부여맛집 중 소박한 집밥 한상을 맛보다.
부여 사랑나무가 꽤 유명하다.
하트모양의 나무에서 인생샷을 건지려는 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바로 사랑나무에서 가까운 곳에 정갈하고 건강한 한식집을 소개한다.
아마도 사랑나무이름을 따서 상호를 지은 듯 하다.
온통 자연 숲으로 둘러쌓여 있는 호젓한 산중턱에 자리 잡은 '사랑나무소희네'
매섭게 생긴 고양이지만, 얼마나 붙힘성이 좋고 사람을 따르는지 모른다.
의자에 앉으면 다가와서 몸에 착 달라붙어서 비벼댄다. 살짝 이동하면 다시 따라와서 애교를 핀다.
사랑나무소희네 마스코트 고양이.... 이름이 뭔지 모르지만 그냥 '사랑'이라고 부르련다.
사랑나무 소희네는 거의 점심장사만 하고, 저녁은 단체예약 시에만 가능하다.
음식에 관심이 많아서 나도 음식점을 한다면 이렇게 점심만 장사만하고 남는 시간은 워라벨을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으면서 내땅에 내 가게면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사장님은 홀이 아닌 주방에서 일하는 것 같다.
홀에서 서빙보는 분은 무뚝뚝해서 대번 주인이 아니란 생각은 하지만,
내 가게든 종업원으로 일을 하든 주인의식은 어디에서도 필요해보인다.
창 밖 데크에도 벤치들이 있는데 야외에서도 먹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음에는 청국장 정식을 맛보고 싶다.
자연의 맛과 정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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