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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지도

[영종맛집] 동해바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 '삼척 곰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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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에 가서나 맛볼 수 있는 해산물 요리가  영종에 있다.
바로 '삼척 곰치국' 

간판이 동해바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일찌감치 가봐기로 벼르던 곳이기도 했다. 
 
다녀온 분들의 호평이 있었고, 메뉴 자체가 술을 부르는 터라,
맛나게 먹어보고자 집에서 석화산을 경유하여 가보기로 했다. 
 
영종하늘도서관 뒤편 산을 타고 석화산을 관통하여 삼척곰치국 가게까지는 도보로 약 1시간. 
땀이 날 무렵 147.6m의 귀엽고 아담한 석화산 정상석과 자그마한 정자를 만나게 된다. 
 

영종 석화산 정상

 
 
삼척곰치국 가게에 도착했다. 
사진만으로 보면 가게에서 조금만 가면 탁트인 삼척의 동해바다가 나올 것만 같다. 
아담한 기와집을 깔끔하게 리모델링 했고, 내부는 아주 깨끗하고 정갈해 보였다. 
 
곰치가 사실 지금 철에는 잘 안잡힌다고 한다. 
겨우 작은 녀석들이 잡히면 오전에는 손님들에게 내여줄 정도로 귀하다. 
그만큼 겨울이 제철인 곰치. 
 
 

삼척 곰치국 (영종)

 

일요일 마감때라서 우리가 마지막 손님

 
주차하기는 편하다. 가게 앞 주차장 말고도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많다. 
모든 메뉴가 다 좋았다. 곰치국 간판이기에 곰치를 먹어보면 좋으련만 없었다. 
정말 먹어보고 싶으면 오전에 연락을 취해보는게 좋고, 사장님이 연락처를 달라고 하신다. 
곰치 들어오면 연락주겠다고. 
 
바쁘고 힘들어 보였지만 여유도 있고,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사장님이시다. 
 

삼척곰치국 전경

 

삼척곰치국 메뉴판

 

노가리 반찬이 소주를 불렀다

 
 
 
반찬도 쓸데없는 반찬이 아닌 하나하나 매력적이다. 거의 마감 가까이 가서 그런지 셀프 반찬이 동이 났다. 
 
삼치국은 없기에 사장님과 상의해보니 망치가 오늘 올라 왔다고 한다. 
망치는 아구랑 비슷하게 생겼고, 표준어는 '삼세기'다. 
강릉에 가면 삼숙이 매운탕이라고 쓰여 있고도 한데, 이 또한 망치 물고기다. 
삼숙이, 삼세기, 망치, 탱수로 지역마다 달리 불려진다. 
지역민은 살이 단단해서 망치라고 하는 분도 있는데 정확한 근거는 모르겠다. 
메기랑 아구보다도 못생겼으니 실물을 미리 보고 먹지 않기를 권장한다 ㅎ. 그러나 맛은 일품 

 

 

망치매운탕(1인 2만원, 2인분부터 주문가능)이다.

 
 
요리를 해볼 줄 알아서 그런지 매운탕 재료와 국물이 제대로다. 
인위적인 조미료를 쓰지 않았을 뿐 더러 자극적이지 않은 깊고 시원한 맛이다. 
 
애주가는 아니지만 소주없이 먹는 것은 고문에 가까웠다. 밥도 한공기 더 추가. 
 
매운탕들은 보통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으나, 혼자 온 경우에만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 
둘이상 와서 1인분을 시키지 말라는 뜻. 

 
망치매운탕으로는 뭔가 아쉬울 듯 싶어서 물회를 시켰다. 
전복도 있고, 날치알, 그리고 도다리? 아니면 다른 생선살인 듯 싶다. 
소스를 과일을 만들어서 그런지 값비싼 물회의 청량한 단맛이 베어 있다. 
 
돈이 아깝지 않게 잘 먹고 돌아왔다. 
가게도 정겹고, 음식도 정겹고 내입에 합격이였다. 
어설픈 횟집을 갈 바에는 이곳에서 2가지 메뉴 시켜서 제대로 식사를 추천해본다. 

삼척곰치국 물회

 
 
차가 없이 가기엔 조금 애매하다. 
마을버스(중구3)가 다니기는 한다. 
 
영종역에서 차로 6분, 도보로는 약 30분 소요된다. 
만정바다낚시터에서 2분 거리. 
 

삼척곰치국

인천 중구 백운로186번길 71 1층 (운북동 28-90)
032-751-5510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영업 (월요일 휴무)

 

삼척곰치국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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