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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지도

[대구 카페 추천] 손꼽히는 숨은 커피명가 '라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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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세대 카페 수식어
커피明家 '라핀카'


라핀카는 스페인어로 '커피농장'이란 뜻이다. 

건물 앞에 다가서면
삭막한 도심 속에 스페인 발렌시아의 해변마을을 만나게 된다. 
묵언의 공간, 커피향에 시간을 담아본다

 


라핀카 카페
대구 커피명가 라핀카


1. 라핀카와의 인연

필자는 대구와 멀리 살지만 적어도 5번 이상은 가본 것 같다. 

대구광역시 구도심 관광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행작가들과 2박 3일로 처음 방문한 이래, 혼자 또는 지인들과 동대구역에 들릴 일이 있으면 빠짐없이 들리곤 했다. 

 

10년이 흘러버린 이야기지만, 당시 여행작가들과 원두 보관창고에서 국내 몇 대 없다는 고가의 오디오 음원을 즐감했던 기억, 원두가 어느정도 소진되어 창고가 비게 되면 단체로 영화도 관람할 수 있게 해주는 라핀카만의 문화 프로그램. 

2층에는 원두를 보석 가게처럼 전시했던, 그리고 커피나무 온실. 

 

이것이 진정한 원두커피의 오리지널 맛인가 싶을 정도로 드립커피의 향과 맛이 고급졌다. 


 

2. 라핀카 소개

 

스페인의 커피는 최고급 품질의 코스타리카에도 못 미치고, 커피에 열광하는 한국의 커피보다도 못하다는 평들이 있던데 

여기 대표님은 스페인과 어떤 인연이 있길래 건물 느낌도 상호도 스페인 분위기를 내었을까. 

워낙 멋진 관광메카인 스페인이였기에 잊지 못할 추억과 기억을 카페에 투영했을지도 모르겠다. 

 

커피농장이라는 스페인어 라핀카. 

실제 라핀카 뒷편 건물에는 커피나무를 키우는 온실 농장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커피콩을 구경할 수 없어서 아쉽다 

 

대구 1세대인 카페 '라핀카'는 1990년에 설립, 올해가 2024년이니 내년이면 무료 35년의 역사를 갖는다. 

과거, 전시 분위기의 라핀카는 아니고, 현재는 기존 카페처럼 수용능력을 극대화하고, 일반적인 내부 인테리어로 바뀐 점은 다소 아쉽다. 

 

라핀카 정문
대구 커피명가 라핀카 정문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 오늘이 11월의 마지막날이다. 

아직 가을 갬성은 남아 있고, 바스락 걷는 낙엽길은 12월 초까지는 기회가 있다. 

도심 속에 이런 '묵언의 공간'이 있다는 것은 인간에겐 '쉼'의 여유를 준다. 

 

 


 

3.  라핀카 내·외부

 

라핀카 내부는 1층, 2층으로 구분되어 있다. 

1층 데스크의 한약 서랍장은 여전히 자리하고 있고, 2층은 예전의 세계 스페셜티 커피가 전시된 분위기에서 손님 테이블로 재단장이 되어 있다. 

창 밖의 커피콩 온실은 현재는 단체용 커피 테이블로 바뀌었다. 

날씨가 좋은 날은 야외에서 분위기를 내기에 좋다. 

 

라핀카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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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커피와 음료/디저트 맛평

라핀카에서는 일반 원두커피와 핸드드립 두 종류로 나뉜다. 

일반 원두커피는 5,000~6,500원선이고, 핸드드립 커피는 6,500~10,000원 선이다.

커피맛을 잘 모른다면 일반 원두커피로도 충분히 고급진 원두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커피매니아 라면 과테말라 말라위 루비 게이샤 또는 과테말라 엘인헤르또 파카마라를 추천해본다.

과테말라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중후한 바디감, 화산 지대에서 재배되어 특유의 스모크향이 특징이다. 

 

 

 

 

커피본가임에도 생딸기주스와 딸기로 만든 치즈케잌도 시그니처로 밀고 있는 모양새다. 

딸기의 향긋함과 치즈케잌이라면 구지 논할 필요없는 존맛아니겠는가. 

크룽지(4,800원), 청크쿠키(2,000원)도 진하고 구수해서 커피와 잘 매치된다. 

 

 

 

우리나라에는 커피숍이 왜 그리 많을까?

과거엔 동네마다 담벼락도 없고, 사랑방 같은 정자, 품앗이 등 늘상 만나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곤 했지만, 

현대사회에 들어와서는 단절된 아파트 문화, 초스피드 시대에 살면서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식사하면서 경우 짧은 20~30분이라도 시원하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잠시 숨트이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이 자연스럽게 한국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다. 

 

한편으론, 

한국은 특히나 경쟁구도에서 1등이 되거나, 부의 획득에 관심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의 공간으로 카페만한 곳이 없다. 

사실 커피맛이 별로면 손님이 뚝 끊겨야 정상인데, 우리나라는 커피맛보다는 매장 규모나 인테리어가 더욱 중시되는 기현상도 있는 걸 보면 편안한 대화공간이 커피맛보다 더 중요해보인다. 

 

그러면에서는 커피맛도 품격있고, 내부분위기도 좋은 라핀카와 같은 카페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 

 

 

대구 라핀카 주차장 들어가는 길


[대구 라핀카 카페 오시는 길]

대구 수성구 국체보상로 953-1

053-743-0892

운영 : 매일 09:00~21:00 (20:30 라스트오더)

주차가능 (건물 우측 골목으로 들어오면 14대 수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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