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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지도

[충남 보령 맛집] 굴맛집 여기 다 있네! 천북굴단지 해변굴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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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보령머드축제는 들어봤는데...
보령에 천북굴단지 굴 맛집들이 즐비하다구?

 

 

보령 천북굴단지
보령 천북굴단지 굴찜

 

 

2022년 10월 29일은 우리에게 잊지 못하는 이태원 압사사고의 날이였다. 

우린 합천 가야산으로 등산모임을 가던 길이였을 것이다. 밤 10시가 넘으면 보통 버스 내 불을 끄고 취침모드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갑자기 TV가 껴지면서 긴박한 실시간 뉴스가 흘러나오는 것이였다. 

도저히 믿기지 않은 사고, 각자 자신의 자녀와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로 SNS로 안부를 묻느라 분주했다.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으로 가야산으로 향했으나 남의 일 같지 않고 내내 맘이 불편했다. 

가야산 새벽 산행으로 다음날 올라오는 길에 천북굴단지를 들려 이런 곳도 있구나! 하고 새론 맛집구역을 발견했던 기억이 있어서 다시 다녀오겠다. 

 

이렇듯 잊지 못할 가야산과 천북굴단지가 이태원사고와 항상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이곳에 가게 되면 여지없이 그날이 생생해질 것 같다. 

 

 


보령 천북굴단지 입구
충남 보령 천북굴단지 입구

 

천북굴단지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에 위치한다. 

보령머드축제장과는 약 35km(자동차 기준 40분) 북쪽에 위치해 있고,  대하축제로 유명한 충남 홍성군 남당항과는 4.3m (자동차 기준 6분)남쪽에 위치해 있다. 

 

천북 굴축제가 2024년 11.16~17. 2일간 천북굴단지 일원에서 진행이 되었으나 굴맛을 보기위한 발길은 3월까지 이어진다. 굴도 제철에 싱싱하게 먹어야지. 철 지나면 냉동실에서 꺼낸 굴을 맛보게 되기 때문에 11월~2월까지가 싱싱하게 즐길 수 있다. 

 

 

 

 

천북굴단지에 오면 특별히 어느 가게를 가보라고 권하기가 애매한 것이 비슷비슷한 메뉴와 가격대여서 모두 다녀보지 않는 한 선뜻 추천하기가 쉽지 않다. 

두 바퀴 돌다가 손님도 좀 있고 사장님 인상과 일하는 분들도 선해보여서 해변굴수산으로 들어갔다. 

호객행위를 하는 곳은 거르고 싶지 내겐 아무런 효과가 없다. 부담을 주면 가지 않게 된다. 차라리 미소전략이 유효할 듯. 

 

 

 

천북굴단지 굴찜
보령 천북굴단지 굴찜

 

 

2명이 가게되면 곤혹스럽다. 

굴찜을 기본으로 주문하고 굴튀김, 굴무침, 굴라면 등 골고루 먹고 싶은게 많아서다. 

헌데, 굴찜 기본이 5만원, 굴반찜(굴찜 기본보다 양이 조금 작음)이 4만원이다. 

굴반찜도 결코 적은 양은 아니지만, 다 포기하고 굴튀김(1.5만원)만 주문했다. 

 

연인들도 꽤 눈에 띄기에 커플을 위한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만든다면 차별성과 SNS효과까지 1석 2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2중 코팅 장갑은 소주/맥주병과 잔을 잡다가 놓치기가 쉽상이다. 안전을 우선한거겠지만 개선책이 필요해보인다.   

 

 

 

 

굴찜은 말해뭐해? 맛이다. 달고 살이 꽉 차있다. 

제철이 아닌 굴은 비리거나 상한 향미를 느낄 수도 있는데 전혀 냄새가 없이 싱싱하다. 

 

갠적으로 가리비는 거의 전량 일본산이기에 잘 먹지 않는데, 홍가리비는 통영 또는 고성(국내산) 양식일 가능성이 높아서 안심하고 즐겼다. 국내산은 껍질에 부착생물이 많고 반면 일본산은 껍질이 흰색, 깨끗하며 국내산보다 큰 편이다. 

 

 

 

천북굴단지 굴튀김(1.5만원)

 

 

굴튀김 안 먹었으면 다시 올 뻔 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굴튀김 이녀석이 아주 별미다. 

타르타르소스와 케찹 2가지 종류가 소스로 나오는데 굴을 계란과 튀김가루, 빵가루와 잘 조합해서 바삭하고 굴 특유의 바닷내음까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굴전은 맛보라고 서비스로 주셨는데 굴전은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부드럽게 드시기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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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영양가치

굴에는 특히 칼슘, 비타민A, 칼륨, 아연 뿐만 아니라 피를 맑게 해주는 '타우린' 이란 성분이 많다. 
심장질환, 대사장애 증후군, 치매 예방에 좋고, 피부건강은 말할 것도 없다. 

굴은 어패류 중에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깝다. 그래서 '바다의 우유', '천연영양제' 라고 한다.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다 먹고 살자고 이러는건데' 

 

이렇듯 삶에 있어서 먹는 재미보다 더 한게 있을까? 잘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 아닌가. 

 

홍성방조제 우측은 민물인 홍성호이고 좌측은 서해바다이다. 

낚시는 거의 하지 않지만, 언제 시간되면 낚시도 즐기고 몸보신도 하러 다시 와야겠다. 

 

 

천북굴단지 앞 홍성호

 


[천북굴단지 오시는 길]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산 205

주차는 임시주차장 및 가게 주차장 넉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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