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참죽나무 대형 도마를 구입!
요리하기를 즐겼던 내게 도마는 자동차의 핸들과도 같다.
기존의 도마사이즈가 대부분 작아서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이번에 제대로 골랐다.
1. 요리가 한층 즐거워 질 것 같다.
주방에 올려놓으니 그림이 나온다.
첨에 택배로 받고 열어보니 참죽나무의 향이 나를 숲속으로 소환시켰다.
참죽나무 도마와의 첫만남이였다.
사진 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무려 84cm 길이다 (손잡이끝까지 재보니)
그동안 쓰던 도마가 2종이 있는데 그 중 제일 큰게 길이가 고작 35cm이다
재료를 썰다보면 도마 밖으로 튀고, 떨어지고 김장김치의 경우는 한 포기 올려놓으면
썰기도 힘들었다.
참죽나무 대형도마의 앞면(좌)과 뒷면(우)이다.
참죽나무 본연의 결이 느껴지고, 거친 결이나 홈 부분은 레진으로 메꾸어서 손으로 쓰담해보면
전체적으로 매끈하게 처리되어 있었다.
2. 참죽나무 대형도마의 사이즈
길이는 손잡이까지 포함해서 84cm
폭은 26~27cm
두께는 2.5cm
3. 참죽나무 대형도마 사용후기
행주로 몇 차례 깨끗하게 닦아낸 후 마트에서 사온 긴 파를 썰어보았다.
긴 파가 워낙 길지만 대형도마 사이즈만 해서 전에 처럼 도마를 긴 파를 써는데 애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파를 써는 칼질의 맛도 좋다.
깊히 패이지도 않고, 칼날을 무디게 만드는 느낌도 아닌 재료와 도마가 균형을 잡는 느낌이다.
긴 파를 하나 썰어내고 나니 도마 안에 편안히 놓여진다.
손님들 오시게 되면 음식 플레이팅으로 써도 볼 품 있을 것 같다.
칼질을 하고 나서 보니 조금씩 칼질의 흔적은 남아 있으나, 모든 나무 도마의 특성이고
칼질 부분은 나중에 우리가 주방에서 쓰는 포도씨유 기름을 칠해주면 된다고 한다.
앞으로 요리가 더욱 즐거워 질 것 같다.
4. 참죽나무 대형도마 관리 요령
칼질을 하고 나면 칼자국이 남기 때문에 가끔씩 포도씨유 같은 종류의 기름을 소량만 발라서 관리하면 된다.
올리브유, 식용유, 들기름은 발라서는 안된다.
많은 양을 바르면 안에서 침투되어 산패현상이 일어나서 도마가 썩는다.
나무제품은 햇빛에 장시간 노출시키면 안좋고, 물에 장시간 담궈둬도 안된다.
물에 가볍게 씻되,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고 그늘에 말리면 된다.
끝으로 전문가의 나무 고르는 법에 대한 충언을 남긴다.
식도마는 국산을 쓰라고 권한다
수입목은 어떤 것이라도 방부처리가 심하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편백, 캄포나무로 도마를 쓰는 분들도 있는데 적합하지 않은 목재라고 한다.
국산 편백은 권장하나, 국내에 쓰이는 편백나무 재료는 90%가 일본산이라 한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일본산 편백은 C급 수준인데다 방부처리도 심하고, 방사능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목소리들도 많다고 한다.
캄포는 파스를 만드는 주원료인데, 사람에게 유익한 면도 있지만 알러지에 약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캄포가 마치 향기롭고 항균작용까지 있다면서 과대포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 시대의 소비자는 똑똑하다. 하지만 여전히 광고나 기사에 현혹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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